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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기초적인 스토리듀잉의 레시피, 책 '뉴미디어와 스토리두잉'

  인간은 길을 따라 걸어가지만, 그 과정에서 다양한 것에 적응하고, 성장하며 진화를 거듭하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문명사회의 인간인 것처럼 행사하기 위해서일까?
  아니면 인류에 공헌하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 다양한 이유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들이 그런 진화 과정을 거친 것은 자신의 삶을 평온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람들은 점점 커가고, 진화해가면서, 행복이라는 이름의 빵을 맛볼 때 소금과 후추만으로 간을 맞추는 것이 아닌, 크림과 햄. 치즈와 양상추라는 이름의 부가물을 필요하게 느끼는 경우가 필연적으로 생긴다. 그렇기에 타국의 언어를 배우고, 타국의 것들을 익히며 다양한 견문을 넓히고, 발을 넓힌다.

 

  코로나 시대가 다가오기 전부터, 스토리텔링의 시대는 예전부터 강조되었지만, 하나의 부가물이었다. 행복이라는 삶의 질을 더 넓히기 위해서 말이다. 시대는 진화해가면서 스토리텔링은 다양한 맛을 내기 시작하고, 가끔은 자기가 스스로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 맛을 내는 부가물을 말이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문명과 문명의 연결고리를 이어가고, 그 스토리의 탐험으로 서로가 서로를 이어가게 된다. 그리고 점점 그런 행위들은 스토리두잉이라는 하나의 단어를 탄생하게 만들었다. 그들이 점점 문명사회의 인간처럼 변해가는 증거이기도 하다. 부가물은 새로운 것들을 탄생하게 만들고, 그 탄생하게 만든 것으로 다른 새로운 것을 만들기 때문이니까 말이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가장 뛰어나는가?

  결과를 중시하는 문명 사회로서, 그것을 가장 우선적으로 하겠지만, 시곗바늘을 돌리듯이 우리는 그것에 대해 살펴보고, 그리고 탐구해봐야 한다. 그것이 문명사회인으로서의 증거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창작이라는 부가물을 만드는 사람이라도, 창작을 시식하려고 하는 식사인이라고 해도, 식사 예절이라는 것이 있듯이, 조리의 기본 윤리 규칙이라는 것이 있듯이, 스토리두잉은 무엇이며, 어떤 것이 가장 뛰어나거나 중요한가를 천천히 알아가보기로 하며, 그리고 그 속에서 대표적인 것들을 토대로 예시와 함께 이야기 하려고 한다.

 

  [초보적인 가이드라인- 뉴미디어와 스토리두잉]

 

책 정보:&nbsp;신정아, <뉴미디어와 스토리두잉>,&nbsp;칠월의숲, 2019.

 

  [뉴미디어와 스토리두잉].  
  이 책에서도 이야기하기를, 스토리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시간, 사람과 공간을 연결해주는 고리며.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도구와 창구를 갖게 됐다고 한다. 그리고 동시에 스토리는 새로운 콘텐츠를 창조하고 플랫폼을 넘나드는 유기채로 진화하고 있다고 한다. 진화를 통해 디지털이 등장하고, 기술은 가공되며, 복제조차 가능해진 시대. 그 시대에서 우리는 문자가 아닌, 호기심과 상상력이라는 원재료를 가공해가면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것들을 통해 언제든지, 누구든지 어떤 식으로든 창조자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레시피이자, 어떻게 만드는지 알려주는 이론서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시대가 변하면서 어떤 콘텐츠를 어떤 미디어에 넣어야 적절한지 알려주는 하나의 나침반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이 책. [뉴미디어와 스토리두잉]은 꽤 늙은 사람이 보기에도 색다른 경험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과거 소설은 어찌 보면 일방통행이지만, 동시에 오고가는 하나의 음식점이나 마찬가지었다. 이미 적혀진 원고를 내놓으며, 독자들에게 스토리를 보여주고, 즐거움을 주는 반면, 현대 웹소설이라던지 웹툰이라던지, SNS 라던지, 게임이라던지 등등, 서로 쌍방향으로 오고가고, 독자들 또한 참여하면서 더 나은 길로 갈려고 하거나, 언제 어느 때라도 피드백을 주거나 할 수 있다. 스토리두잉이란 그런 것이다. 이걸 사전적인 이론으로 이야기하자면, 스토리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 그리고 수동적인 소비자들이 점점 능동적으로 창작자, 경험자, 독자로서 콘텐츠를 사용하고 경험하고 소비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 단점과 소감 등을 이야기하기 전에, 특별히, 작품을 토대로 스토리듀잉을 통해 재탄생하거나 만들어진 한 노래나 게임 등등을 토대로, 대표적인 콘텐츠를 설명하려고 한다. 이 책을 설명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므로, 참고하길 바라면 좋겠다.

 

 

노래와 유튜브를 통한 스토리듀잉 

 

 

[Youtube : mill&nbsp;&ndash;&nbsp;slat, papper, Birds and the Thought police]

 

 

  “인간이라는 존재는 기술과 제한과 관계없이 어떻게든 서로 만나고 싶어 한다. 또한 사람들은 실제로 친교를 맺고 싶어 한다. 비록 서로 직접 만나 얼굴을 맞대지는 않았지만, 온라인을 통해 서로의 사는 곳과 합창단에 참가하게 된 동기, 과정, 소감 등을 공유하면서 실제로 친밀감과 동료의식을 느꼈다

- 에렉 휘태커, ‘가상 합창단을 이끈 소감’ - 뉴미디어와 스토리두잉 52p -

 

 

  지역과 인종, 언어를 초월하고, 가로지르기 위해 만들어진 하나의 스토리듀잉. 특히 대표적인 예시로, 지금 소개하는 이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소금과 후추, 새와 사상경찰이라는 제목인데,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오마주하여 만든 헌정곡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개인과 개인이 아닌, 단체와 단체가 만든 곡이지만 이 곡 자체를 나는 스토리듀잉이라고 평가한다.

 

  수동적인 작품에 영감을 얻어, 그 이야기를 유튜브라는 콘텐츠를 이용해, 어떤 인종이든, 어떤 언어를 쓰든, 그 노래를 듣게 해주며 역사를 짐작하게 해주고, 동시에 수동적인 작품을 소개하게 해주는 하나의 스토리듀잉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를 노래다. 그 이유는 작품으로 만들었다 하더라도, 이 노래에는 원작에 대한 느낌을 담아내기 위해서 가사에 담아내고, 눈을 즐겁게 해주기 위한 일러스트를 통해 시적으로 비유를 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즉 자기가 독자이자 창작자로서 한 작품을 소비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 노래를 들은 사람들은 댓글로 자기가 이 노래를 통해서 얻은 것들을 청각으로 느끼고, 동시에 손을 통해서 그 감상과 후기를 적는다. 어찌 보면 스토리듀잉한 작품을 스토리듀잉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잘못된 스토리듀잉을 하고 있는 댓글을 보고, 이 부분은 역사적으로 이런 것이다. 혹은 이런 것이다. 를 보충 설명하게 해주는 하나의 형태를 담아내고 있다.

 

  ‘Looking on the bright side, I’m alive, I still remember all the people I love‘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난 살아 있고, 내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이름을 아직도 불러볼 수 있다.

  - 후추와 소금, 새와 사상경찰 가사 -

 

  일러스트도, 가사도 전부 윤동주의 시라는 하나의 수동적인 콘텐츠에 영감을 받고, 새로운 콘텐츠로 만들어낸 스토리듀잉은 원작자에 대한 명예를 해치지 않고, 동시에 자신의 작품 그 자체를 창조한 것 자체가 사실상 성공한 스토리듀잉이라고 할 수 있다. 작품을 보고 느낀 것을 자신이 만들어내고, 그리고 그것을 다시금 유튜브와 노래를 통해서 다른 이들에게 스토리듀잉을 할 기회를 제공한다. 어찌 보면 이것이 가장 대표적인 성공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노래의 해석은 어디까지나 인종과, 그리고 시대에 따른 개인적인 해석이 나누어져, 나치 독일이라던지. 티베트등으로도 해석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은 어려운 법이고, 가장 고통스러운 법이다. 창작의 고통은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지만 동시에 기분 좋게 한다. 하지만 그것을 스토리듀잉으로 사람들에게 나누는 것 자체는 거대한 스트레스일수도 있다. 그것이 가끔씩 자존감을 깎아 먹어두기도 하니까 말이다. 그렇지만 매력적인 스토리듀잉을 하고 싶다면, 스토리텔링을 적절하게 해야 하거나 어느 작품 하나를 영감 삼거나 참고를 해서 스토리듀잉을 하고, 사람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도록 만들기도 해야 한다.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이 프로젝트 문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출저 - 레딧. 어떻게 프로젝트 문의 작품이 만들어졌는가.

 

  이런 그림을 통해서 이야기를 만들고, 그것을 모티브로 해서 스토리듀잉을 하고, 스토리텔링을 한다. 웹소설과도 같은 비쥬얼 노벨 형태의 게임들은 하나의 소설책처럼 이뤄져 있고,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스토리듀잉과 동시에 주인공의 갈등. 그리고 그동안 행한 것들을 보면서 유저들에게 그 세계관에 빠져들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하나의 참여적인 무대를 보는 것 그 자체라고 할 수 있겠다. 무대장치이자 관객처럼 행하며 더욱 더 강한 몰입감을 만들게 해준다.

 

  이 책은 그야말로 가이드 그 자체의 역할로서 확실하게 만들었다. 물론 예시가 어디까지나 한정적이고, 동시에 이것 이외에도 더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분석하고 소개하는 사람으로서 직접 찾아보는 재미를 앗아가게 만들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책은 솔직하게 말하면 가이드 그 자체로서의 역할만 할 뿐이다. 즉 재료의 레시피만을 적어두고 있고, 그 응용이라던지 원리를 완전히 자세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스토리듀잉의 개념을 설명할 때, 스토리듀잉의 정의만 설명했지, 그 개념의 기원. 즉 알파이자 오메가를 이야기하지 않았다. 때문에 읽을 때마다 이 책에서 자주 언급되는 인물인 몬태규에 대한 것을 직접 찾아봐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책은 설명서이자 레시피로서는 성공했지만 그것도 불완전한 상태 그 자체라고 평가하고 싶다. 레시피는 어디까지나 레시피일 뿐. 그 경험이라던지 다른 정보를 완전하게 담지 않았다면 그건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다. 이 책을 읽을 것이라면, 많은 서적은 필수일 것이다. 어느 부분이 빠져 있고 그것에 대한 보충 설명의 책이 없다면, 몇 개는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다.